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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3000걸음으로 찾아가는 일상의 깨달음
천문학자, 쳇 레이모와 함께 걷는 1마일의 산책길

미국 보스턴 남쪽의 작은 마을 노스이스턴 길을 37년간 매일 걸어서 출퇴근한 스톤힐대학 교수 쳇 레이모가 펼쳐 보이는 역사와 자연의 에세이. <아름다운 밤하늘>에서 감수성이 뛰어난 글을 선보인 저자는 37년 동안 매일같이 하루도 빠짐없이 걸어 다녔던 1마일의 길에서 자연의 경이와 우주를 발견한다.

100년 묵은 집들과 숲과 들판, 작은 시냇물과 물가 초원, 그리고 오랜 과수원과 정원으로 이어지는 짧은 길. 보통 사람이라면 그저 무심코 지나쳐 버렸을 평범한 길이지만 그에게는 모두 소중하기만 하다. 저자는 이 길에서 마주치는 모든 것들이 이야기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예리한 눈으로 관찰하고 음미하면서 그들이 하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자연과 우주의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본문에는 계절마다 다른 모습으로 변모하는 그 길을 매번 경건한 마음으로 걸으면서 일상의 평범함 속에서 감동을 얻고 진리를 발견하고 나름의 가치를 이끌어 내는 저자의 모습이 섬세하게 그려지고 있다. 천문학자이지만 생물학과 지질학, 심지어는 인류학과 환경 보존에 이르기까지 섬세한 통찰력과 박식함으로 다양한 주제들을 망라하며 쉽고 친근감 있게 설명하는 저자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